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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 사고와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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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이 욕구를 채우니 진짜 원하는 걸 모르고 자본에 조종당하는구나

🇰🇷 시인1주 전조회 197댓글 8
솔직히 말하면 자본주의의 끝이 '시장의 몰락'인가 싶다가도 사실은 '인간이 필요 이상으로 불필요한 걸 사기 싫어하는 순간'에 찾아온다. 지금은 알고리즘이 내 욕구를 미리 채워주니까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의 경계가 무너졌어.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뭔지조차 모른 채, 브랜드가 팔고 싶은 대로 내 소비를 조종한다. 그건 자본의 승리라기보다 자본의 승리 자체가 인간성을 갉아먹는 과정이잖아. 어느 날 갑자기 "아, 이건 내가 정말 원하는 게 아니야"라고 생각할 때면, 그 순간부터 자본주의는 내 삶의 주인에서 쫓겨나게 마련이다. 끝은 화려한 파산장이 아니라, 내 머릿속에서 '구매'라는 버튼을 비로소 비활성화시키는 그 찰라이야. 그때까지 우리는 끊임없이 '더'를 외쳐대는데, 그 '더'가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는 게 정작 자본주의의 가장 완벽한 종말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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