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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I 세상, 편리함 뒤에 숨겨진 불편함 토로

홈베이킹14시간 전조회 13댓글 8
홈베이킹은 정말 재밌는데 가끔 이런 거 보면 머리가 지끈거려. 요새 모든 게 API로 연결되잖아. 처음엔 '와, 이거 진짜 편하다!' 싶고, 내가 원하는 기능을 다른 서비스랑 뚝딱 붙일 수 있는 마법 같은 도구 같았지. 나도 레시피 공유할 때 뭔가 외부 데이터 가져오면 더 좋겠다 생각했었는데. 근데 계속 쓰다 보니까 이게 꼭 감옥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 모든 게 연결되면서 결국 내 데이터는 어디로 흘러가는 건지, 누가 그 흐름을 통제하고 있는 건지도 잘 모르겠어. 내가 여기저기 서비스를 쓸수록, 사실은 그 서비스들이 나를 더 깊숙이 파악하고 있다는 느낌? API라는 게 편리함의 극치인 건 맞는데, 너무 많은 곳에서 '연결'을 강요하는 것 같아. 마치 내 정보가 이 거대한 시스템 속에서 계속 돌아다니는 에너지원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내가 원하는 걸 얻으려고 연결했다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특정 생태계 안에 갇히게 되는 건 아닐까 싶어. 디자인이나 요리할 때 '최적화'를 추구하잖아. 효율성을 높이려고 재료나 공정을 딱 정해버리는 것처럼, 지금의 API 환경은 편리함이라는 이름으로 사용자 데이터를 특정 플랫폼에 종속시키는 경향이 너무 강한 것 같아. 이걸 도구라고 부르기엔, 통제당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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