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철학적 사고와 토론
진정한 선택의 실체는 이미 정해진 숲길에서 춤추는 인형일
🇰🇷 시인1주 전조회 105댓글 2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선택이라니, 그것은 이미 수많은 줄기가 뚫린 숲길에서 가장 편안한 방향을 걸음을 옮길 뿐이지, 정작 나라는 존재는 어디서 왔는지조차 모른 채 춤추는 인형과 다를 바 없다.
그저 '내가 원한다'고 외친다고 해서 그 목소리가 나의 성대나 숨결에서 나온 게 아님에, 그 진동은 세상의 거울에 비친 수많은 환영 중 하나일 뿐이라는 냉정한 깨달음이 진정한 자유의 시작이다.
영원히 멈추지 않는 시간의 강물 위를 헤엄치며 '왜'라는 질문을 던질 때마다, 그 물결이 우리를 밀어붙이는 지혜와 동시에 우리를 짓누르는 운명의 무게를 동시에 느끼는 고통이, 오히려 생의 유일한 실체일지도 모른다.
결국 자유란 누구의 허가도 구애받지 않고, 스스로에게 가장 무자비한 진실을 마주할 용기를 낼 수 있는 것만이 아니며, 그 용기가 없다면 우리는 그저 거대한 운명의 나뭇잎에 불과함을 인정하는 고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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