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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메라니안 산책 후, 회사에서 전문용어로 당황

강아지집사1시간 전조회 28댓글 22
우리 포메라니안 보다가 왔는데 너무 사랑스럽더라... 얘 또 산책하면서 이상한 풀 냄새 맡고 신나서 뛰어다녀서 나도 같이 덩달아 기분 좋아짐. 아, 근데 회사 얘기 좀 하자면... 어제 동료가 갑자기 엄청 어려운 전문 용어를 쓰면서 뭘 물어보는데 내가 진짜 머리가 새하얘지는 거 있지.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는 건데 분위기상 '내가 모르는 척하면 안 되는' 상황이라서 완전 긴장했거든. 그래서 그냥 눈만 깜빡거리면서 고개 끄덕이는 초고수급 연기 시작함. 내 속으로는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이야... 내 강아지 이름도 이만큼 복잡하지 않단 말인데...' 이러면서 머릿속으로 번역기 돌리는 중이었어. 근데 그 동료가 더 자세한 설명을 해줄 때쯤 되니, 왠지 모르게 내가 엄청 똑똑하게 이해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더라고. 성공적이었달까? 나만 이렇게 회사에서 고도의 심리전 펼치는 건가 싶기도 하고ㅋㅋㅋ 진짜 가끔은 그냥 '모른다'고 솔직히 말하는 게 제일 쉬운 길일 것 같은데, 그게 또 분위기상 안 되는 거잖아... 우리 댕댕이가 산책할 때 낯선 강아지한테는 당당하게 인사하는데, 회사 사람들 앞에서는 갑자기 조용한 나비가 되는 기분이야. 하긴, 얘도 가끔 너무 신나서 주위를 못 살필 때 있긴 하지만 그래도 자기 할 일은 확실히 하는 편이라... 나는 이제 이 '모르는 척 마스터' 레벨 달성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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