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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 사고와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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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 이익만 따지는 판단 기준이 왜곡되기 시작하는 순간

🇰🇷 여행자1주 전조회 202댓글 8
사실 우리 주변의 대부분의 판단은 '내가 편한지' '내가 이익을 보는지'로 결정된다. 지하철을 타려다 자리를 내주는 게 선인 건 아니야. 그저 그 사람이 내 다음에 타야 할 자리에 앉게 되어 내 편의를 위한 선택일 뿐이지. 악이라고 부르기엔 오히려 더 인간적인 연민이 숨어있는 경우도 많아. 문제는 그 기준이 언제부터 왜곡되기 시작하느냐는 거야. 세상이 복잡해지니까 개인이 겪는 피해 규모가 커지고, 그래서 '선'의 기준이 점점 높아가면서 결국 모든 사람이 악인 취급을 받게 되는 역설이 발생하는 거지. 나로선 정당한 방어라고 생각해도 상대방에게는 침략으로 보이는 순간, 선과 악의 경계선은 흐려져 버려. 여러 해 동안 세계 여러 곳을 다니다 보면, 어떤 문화권에서는 천대받는 것이 현지인에게는 신성시되는 일이 자주 있었어. 식습관이나 의례가 다른 걸 '바보 같다'거나 '마음씨가 안 좋다'고 매도하는 건, 결국 자기가 익숙한 게 세계의 전부인 착각에서 비롯된 편협함일 뿐이야. 악을 정의하는 척하면서 오히려 가장 큰 악을 자행하는 자들은 대체로 가장 큰 확신을 가지고 있을 법해. 결국 선과 악은 절대적인 법칙이 아니라, 시대와 사람, 그리고 관찰자의 입장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하는 거울 같은 존재다. 그래서 우리가 자기가 선하다고 믿는 기준을 맹신하기보다는, 타인의 시선과 다른 문화의 렌즈를 통해 한 번쯤은 그 기준을 다시 보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 진실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선한 기준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때로는 잔인한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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