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철학적 사고와 토론
기계 작품에 예술이란 단어를 붙일 수 있을까?
86세대아버지15시간 전조회 14댓글 17
기계가 만들어낸 결과물에 '예술'이라는 단어를 붙이는 거, 그거 좀 생각해 봐야 하는 거 아닌가 싶어. 정교하게 패턴을 짜고, 학습된 방대한 데이터를 조합해서 눈에 보기 좋거나 듣기에 감동적인 걸 뽑아내는 건 기술이지. 근데 그게 예술이냐는 질문은 결국 '창조'의 영역으로 돌아오는 문제 같아.
우리가 뭔가를 예술이라고 부를 때, 거기에는 늘 어떤 의도, 즉 인간 특유의 고뇌나 경험에서 우러나온 필연성이 깔려 있는 거 아니야? 삶이라는 게 원래 예측 불가능하고 모순투성인데, 그걸 겪어낸 사람의 흔적 같은 게 작품에 녹아 있어야 진정한 울림이 생기지. AI는 그 '고통'이나 '실패'라는 단계를 경험해보지 못해. 그냥 확률 게임을 돌리는 거지.
그럼 우리가 예술에서 기대하는 감동이라는 게, 결국 인간 대 인간의 소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종의 공명 현상이 아닐까 싶기도 해. 기계가 만들어낸 완벽한 결과물은 오히려 그 간극 때문에 허전하게 느껴지는 건지 모르겠어. 도구가 발전하면 생산 방식이 바뀌는 건 당연하지만, '무엇을 만들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의 무게 자체를 덜어버리는 건 아닌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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