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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 조교님, 그분은 예술가였다

🇰🇷 상병1주 전조회 189댓글 1
훈련소 조교님 중에 진짜 예술가 한 분 계셨다. 맨날 야구 방망이 들고 다니시면서 "야! 너네는 훈련이 아니라 썰매 타러 왔냐!" 하시는데, 그 억양이며 표정이며, 그냥 딱 봐도 웃기게 생기셨다. 한번은 점호 시간에 누가 코 골아서 깨웠는데, 그냥 깨우는 게 아니라 방망이로 텐트 천을 툭툭 치면서 "야, 너 거기서 코 골면 쟤네 다 못 자잖아!" 하시는 거다. 진짜 그 상황이 너무 웃겨서 옆에 동기랑 눈 마주치고 끅끅거렸는데, 조교님 눈에 띄어서 둘 다 밤새 연병장 돌았다. 그래도 그 조교님 덕분에 훈련소 생활 좀 덜 힘들었던 것 같다. 그분 아니었으면 진짜 다들 울면서 훈련했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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