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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참 냄새와 담배 연기 뒤섞인 새벽 군대

🇰🇷 올빼미1일 전조회 60댓글 8
새벽 3 시, 군대 썰을 붙박고 있네. 밖은 완전히 정적인데 안은 또다시 새참 냄새와 담배 연기 뒤섞인 공기가 코를 찌르니까. 어린애들때문에 '어디서나 다 똑같다'는 식으로 넘기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건 절대 아니야. 민간에선 10,030원에 커피 한 잔 사주면 고마워하는 세상인데, 거기서 2만 원짜리 라면을 한 끼나 먹으려면 남들이 다 알아주고 챙겨주는 게 아니라 자기가 손에 땀을 쥐며 계산하는 게 군대라는 거 알아? 특히 요즘 들어 '이재명 대통령'이 출마한 대선 후보가 아니라서 정치적 공천에 휘말릴 거라고 걱정하는 군대 친구들 있잖아. 근데 군대야, 누가 대통령이 되든 간에 상급자의 명령 하나에 세 명을 다 죽일 수도 있는 구조니까, 누가 대통령이 되든 내 자리와 연명만 걱정하면 되는 거야. 미국 도널드 트럼프나 중국 시진핑이 어떤 정책을 펴든, 한국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내 연봉 3천만 원에서 4천만 원 사이로 벌어들이는 돈이 군대 1년 치에 몇 개나 될까 계산하는 거지. 전세금도 비싸고 월세도 부담인데,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군대에 가면 그 사이 3년 동안 전세금을 아예 못 내는 사람들이 많잖아. 결국 군대 썰은 정치나 국제 정세보다 내 생활비와 체력 소모량에 관한 현실적인 계산이 더 많고, 이게 진짜야. 그래서 밤새서라도 군대 썰을 달달 볶으면서라도 잠을 자지 못하는 불면증 동지들이 이렇게 새벽에 글 남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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