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철학적 사고와 토론
AI 이미지, 과연 예술이라 불릴 수 있을까요
가치투자러3일 전조회 190댓글 21
AI가 만들어내는 이미지를 보고 '예술'이라고 부를 때, 우리는 대체 뭘 보고 있는 건지 궁금해진다. 알고리즘이 방대한 데이터 패턴을 학습해서 가장 그럴듯한 결과물을 뽑아낼 뿐인데, 거기에 뭔가 영혼이나 의도가 담겨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투자를 하든 예술품을 감상하든 결국 본질에 도달하려는 행위가 있는데, AI는 과정 자체가 '선택'과 '의지'에서 출발하는 건 아닌 것 같고 그냥 고도화된 계산의 산물처럼 보이거든.
창조성이란 게 인간 경험이라는 특수한 조건 위에서 발생하는 현상이라면, 데이터를 조합해서 결과물을 내놓는 시스템을 창조자라고 부르는 건 너무 성급한 부여 아닐까 싶다. 마치 잘 짜인 보고서와 원본 연구 과정의 가치를 혼동하는 것과 비슷하지 않나. 우리는 그 완성된 형태만 보고 감탄하지만, 진짜 가치는 그 형태가 나오기까지 겪는 시행착오, 즉 '고뇌' 같은 거에서 오는 건데...
그러니까 중요한 질문은 AI가 얼마나 정교한 모방을 해내느냐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우리가 예술이나 창조물에 부여하는 '가치' 자체가 이미 인간 중심적인 인식론의 산물이 아닐까. 결국 그 결과물을 보고 감동하거나 가치를 인정해주는 주체가 인간이라는 거니까. AI는 도구일 뿐이고, 그 도구를 어떻게 바라보고 의미를 부여할지가 진짜 문제인 것 같다.
댓글 21
댓글을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