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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시간 블랙홀 생존 비법 공유합니다!
공기업직원2시간 전조회 200댓글 30
회의 시간 블랙홀 현상에 대한 생존 비법 좀 공유하려 함
진짜 회의라는 게 가끔 우주공간 탐사하는 기분임. 주제는 분명히 정해져 있는데 대화가 점점 희미해지면서 어디로 증발하는 건지 모름. 처음에는 '아, 중요한 거겠지' 싶어서 메모하고 집중하는데 어느 순간 내가 뭘 듣고 있었는지 기억이 안 남. 마치 서버 과부하 걸린 것처럼 렉 걸림.
내가 이걸 버티는 비법은 뭐냐면 일단 물리적인 생존 전략을 세웠음. 필기구 두 개 가져가는 거 추천함. 하나는 회의 내용 적으려고 들고, 다른 하나는 그냥 아무거나 휘갈겨 대면서 '열심히 듣는 척' 하는 용도임. 그리고 아이컨택 타이밍이 중요하더라. 발표자가 한 문장 끝내면 바로 고개 살짝 까딱하고 "네" 혹은 "그렇군요" 정도의 짧은 반응을 던져주는 거. 이게 일종의 에너지 공급 장치 같은 느낌? 너무 길게 말하면 오히려 다음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는 것 같아서 조심함.
또 하나는 중간중간에 '다음 단계' 질문을 슬쩍 찔러 넣는 게 유용했음. "그럼 이 부분이 A안으로 진행된다면 B 부분은 언제쯤 확정될까요?" 이런 식으로 논의가 정체되려 할 때, 아주 작은 동력이라도 넣어주는 느낌? 물론 너무 공격적으로 들어가면 안 되고, 그냥 옆에서 조용히 물꼬 트는 정도가 적절해 보이긴 함.
결국 회의 자체에 깊이 관여하려 하기보다, 이 시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버티면서' 필요한 정보만 긁어모을지 전략을 짜는 게 핵심인 듯함. 내가 또 이런 식으로 상황 파악만 하면서 지나가는 거라 좀 웃기지만... 일단 살아남았으니 그걸로 만족해야 함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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