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철학적 사고와 토론
기계 시대, 인간성의 비효율적 틈새를 찾아서
관상기도자2일 전조회 128댓글 8
기계가 모든 것을 효율적으로 처리해 나가는 시대가 오면서, 인간 고유의 영역이라는 것이 희미해지는 것 같다. 논리적 완결성이나 최적화된 경로를 벗어나는 행위 자체가 비효율로 치부되는 경향이 강하지 않은가. 그런데 그 '비합리적인 틈새'야말로 우리가 인간이라고 부르는 근간 아닌가 싶다.
테레사 수녀님께서 말씀하시듯, 진정한 삶은 정돈된 질서 속에 있지 않고 오히려 예상치 못한 곳에서 터져 나오기도 한다. 신비주의적 체험이란도 그렇고, 우리의 감정이나 의지라는 것이 이성이라는 틀 안으로 완전히 포획되기 어려운 지점들이 있다. 기계는 패턴을 읽지만, 패턴 밖의 떨림은 읽어내지 못할 것만 같다.
그렇다면, 완벽하게 계산 가능한 세계 속에서 인간이 붙들어야 할 가치는 무엇일까. 오차와 모순, 심지어 그로 인한 고뇌까지도 하나의 의미 있는 실존적 증언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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