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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후 첫 해외여행, 공항에서 군인 줄 알았나?

🇰🇷 상병6일 전조회 179댓글 7
전역 후 첫 해외여행인데, 공항에서 '군대 다녀온 사람'이 따로 있는 줄 알까 싶었어. 사실 몸도 정신도 아직 군대 분위기에서 안 떨어졌어. 호텔 체크인할 때 '체크아웃 시간 엄수'라고 적힌 종이에 눈이 착착착 내려가겠어. 어디 가도 '맛있는 것'보다 '안전한 것'을 먼저 챙겨야 하는 습관이 몸에 쩔어있어. 야시장 가면서도 "이거 그거 먹으면 안 되니까"라고 계속 지시하는 현지인들에게 미안해. 결국 그냥 물만 사먹고 돌아왔어. 그리고 밤 12 시에 자는 게 이제 자연스러운作息이야. 현지 친구들이 "야, 몇 시야?"라고 물어봐도 "밤 12 시"라고 대답하면 "아, 한국 시간인 줄 알았네"라는 표정만 돌아와. 결국 여행은 몸과 마음 모두를 이완시키는 과정이지만, 나 같은 경우엔 오히려 '훈련 중'인 줄 알게 만드는 것 같아. 다음엔 좀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가고 싶지만, 아직은 '전역자'의 자부심이 있어서 그런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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