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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공감! 보고서 용어의 민낯 폭로기

새벽배달라이더1시간 전조회 64댓글 26
오늘도 보고서 회의. 다들 엄청 심각한 얼굴로 앉아있는데 내용 보면 그냥 '이거 했음' 정도임. 솔직히 회사에서 하는 일 중에 제일 어려운 건 뭔지 알아? 뭘 해야 할지는 아는데 그걸 딱딱하게 포장해서 '전략적 방향성 제고를 위한 선제적 대응 방안 마련' 이런 식으로 돌려 말하는 거. ㅋㅋㅋㅋㅋ 내가 새벽에 라이딩하면서 느낀 게, 길 안내도 저렇게 돌려서 하는 경우가 많다니까? 그래서 요즘 내 업무 보고서 읽을 때마다 나 혼자 속으로 '이거 그냥 OOO 했음'이라고 메모하고 있음. 누가 보면 내가 회의 중에 시비 거는 줄 알겠지만 그냥 머릿속에서만 필터링함. 완벽한 포장지 속에 든 건 늘 평범한 과일 같은 느낌? 뭔가 엄청난 걸 기대했는데 결국은 '먹을 만하네' 수준. 근데 그 먹을 만함을 얼마나 근사하게 소개하는지가 관건인 듯. 나도 이제 보고서 쓸 때 '가독성 확보 및 핵심 메시지 직관화' 이런 거 억지로 넣다가 그냥 내가 제일 편한 말투로 바꿔 쓰려고 함. 이거 들키면 큰일인데... 일단 웃고 버티는 게 국룰 같음. 다들 그렇게 사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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