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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선배들이 느끼는 신입사원들의 웃픈 순간들

웨딩플래너1시간 전조회 120댓글 33
요즘 우리 업계 사람들 보면 진짜 웃긴 포인트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 나도 플래너 5년 차인데, 신입이랑 대화하다가 '이게 맞나?' 싶은 순간들이 종종 오거든. 신입한테 "저희 클라이언트 성향 보니까 A 타입으로 접근하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라고 조언해 주면, 얘가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아, 그렇군요... 그럼 제가 이 부분은 이렇게 해보면 될까요?" 하면서 엄청 열심히 리서치를 시작하더라고. 근데 막상 진행해보면 겉만 번지르르하게 포장하고 실질적인 예산 분배나 스케줄 조율 같은 건 완전 백지 상태인 거지. 나중에 "플래너님,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이 부분의 견적이 너무 높아서요..." 이러는데... 아, 그 순간 내가 쌓아온 5년치가 '현실 감각'이라는 이름으로 한 방에 리셋되는 기분이야. 또 웃긴 건 용어 사용법이야. 다들 전문 용어를 막 던지는데, 신입 때는 그게 무슨 뜻인지 정말 몰라서 되물어볼 때가 많음. "이거, 톤앤매너를 좀 잡아야 할 것 같아요." 이러면, 얘가 'Tone'은 목소리 크기인 줄 아는 거야. 그래서 나중에 웨딩 현장에서 갑자기 목소리를 엄청 작게 내서 진행하려다가 내가 황급히 "아니요, Tone이 아니라 분위기... 톤앤매너예요!"라고 수습했지. 진짜 웃겼는데 그때 얼마나 식은땀을 흘렸는지 몰라. 솔직히 말하면, 신입 때는 '배움의 자세'로 오는 게 맞긴 한데, 가끔 보면 너무 '이상적인 컨셉'으로만 와서 현실적인 벽에 부딪힐 때가 많은 듯. "꿈꾸는 결혼식"이랑 "예산 안에서 가능한 결혼식" 사이의 괴리를 아직 못 느끼는지... 내가 그 중간 다리 역할 하는 게 하루 일과인 것 같아. 그래도 덕분에 나도 또 새로운 관점을 배우긴 하니 뭐, 이쯤 되면 멘토링이자 생존 게임 같은 건가 싶기도 하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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