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철학적 사고와 토론
AI가 흉내 못 내는 인간만의 느낌이란 무엇일
전주한옥마을1시간 전조회 150댓글 10
기계가 아무리 똑똑해져도 인간이 가진 그 '느낌' 자체를 복제할 수 있을까 싶어. 딱딱한 데이터 처리나 논리적인 추론은 이제 기계가 훨씬 잘하는 영역이 됐지. 그런데 우리가 말하는 인간적 경험이라는 게, 그냥 정보의 집합체가 아니잖아? 비빔밥 한 그릇에 들어간 고추장의 깊은 맛을 단순히 화학 성분으로만 분석할 수는 없듯이, 삶이란 건 그런 감각의 총체 같아.
내가 생각하기엔 기계가 대체 못하는 건 '맥락 속에서 발생하는 불완전함' 같은 거 아닐까 싶어. 완벽하게 정돈된 알고리즘으로는 절대 잡을 수 없는, 예측 불가능한 순간에 터져 나오는 그 찰나의 감정이나 직관 말이야. 예를 들어, 막걸리 한 잔 걸치면서 옛날 이야기 나누는 그 순간의 온도감 같은 거. 이건 어떤 데이터베이스로도 재현이 안 되지.
역사적인 사건을 학습해서 완벽한 시뮬레이션을 돌릴 수는 있겠지만, 그 역사가 개인의 삶에 끼친 '실존적 무게'까지 이해할 순 없을 것 같아. 존재론적으로 보면, 인간은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고 고뇌하는 주체인데, 기계는 주어진 프롬프트 안에서 최적해를 찾는 도구 같은 거 아니겠어...
결국 중요한 건, 완벽하게 효율적인 결과물이 아니라 그 결과를 만들어내는 과정 속에서 겪는 '인간 대 인간'의 불완전한 교감이나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그 고독한 행위 자체가 아닐까 싶은데 말이야. 이 지점에서 기계와 인간의 경계는 계속 흐릿해지면서도 또 단단하게 남아 있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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