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철학적 사고와 토론
AI 창작물, 과연 창조라 부를 수 있을까?
실버서퍼3일 전조회 177댓글 9
AI 그림이나 글 보는 거 보면 기묘하더라. 뭔가 엄청나게 정교하고 멋진 걸 뽑아내는데, 이걸 '창조'라고 부르는 게 맞나 싶음. 그냥 패턴을 조합해서 가장 그럴듯한 결과물을 내놓는 기계가 예술을 만든다고?
인간이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쓸 때 거기에는 뭔가 되게 끈적한 부분이 있잖아. 실수에서 나오는 돌발적인 방향 전환이라든가, 자기 삶의 무게 같은 게 녹아있는 느낌. AI는 학습 데이터라는 거대한 샘플 풀 안에서 최적해를 찾아내는 거지. 그 과정이 아무리 복잡해도 근본적으로는 '반복과 재조합'인데 그걸 예술이라고 칭하기엔 뭔가 부족한 건가 싶어.
결국 문제는 '의도' 아니겠나? 어떤 걸 왜 만들고 싶은지, 그 내부에서부터 우러나오는 갈증 같은 게 있어야 진짜 창작이 되는 거 아닌가. 기계는 의도가 없잖아. 입력값에 대한 가장 효율적인 출력값을 내보낼 뿐인데... 그럼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이 화려한 결과물들은 그냥 고성능 '모방'의 영역인 건지, 아니면 새로운 형태의 '현상'으로 봐야 할지 헷갈리게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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