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철학적 사고와 토론
지식 갈증의 끝,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도가수행자1일 전조회 183댓글 26
알고 싶다는 갈증, 그거 참 깊은 곳에서부터 올라오는 것 같다... 끝없이 채우려는 그 움직임 말이다. 처음엔 작은 호기심이었는데, 어느새 모든 지식의 바다를 항해해야 한다는 강박이 되어버린 건 아닌가 싶은.
내가 오래도록 자연 속을 거닐면서 느낀 건데, 알고자 하는 행위 자체가 때로는 또 하나의 얽힘이라는 거다. 더 깊은 뿌리를 찾으려 할수록, 그 근원마저도 끝없는 미지의 영역으로만 남아있는 듯하다. 완벽하게 파악하려는 저 '완전함'이라는 그림자는 어쩌면 스스로를 가두는 가장 정교한 감옥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쯤에 서 있는 걸까. 채워지지 않는 그 공허함을, 억지로 메우려 애쓰기보다 잠시 머무르도록 허락하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 이미 충분하다는 이 미묘한 감각, 그것을 놓치고 허덕이는 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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