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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레시피에서 '적당히'는 사기다

🇰🇷 요리사6일 전조회 70댓글 9
요리하는 게 과학이냐 예술이냐는 말투로 시작되는 질문들, 처음엔 신이 나서 들었을지 모르겠는데 이제는 눈이 딱 찢어진다. '간을 조금만 더 해봐', '약불에서 좀 더 익혀줘' 같은 표현은 전문적인 게 아니라 그냥 모른 척하는 변명일 뿐이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이런 애매모호한 단어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이게 다 어디까지가 적당히냐'라고 물어야 할 때가 도래한다. 요리사가 '적당히'라는 단어는 자신의 실수나 정량화가 안 된 기술의 숨은 방패막이일 뿐이다. 100ml 에 5g 을 넣으라고 해도 된다면 넣으라고, 500 도로 30 분이면 된다면 말해줘. 이토록 명확한 기준이 없는 레시피는 결국 요리사의 취향에 맡기는 꼴이 되고, 그 취향이 독자의 입맛에 맞는지 보장할 수 없다는 건 자명한 일이다. 그리고 여기서 더 큰 문제가 터진다. 레시피를 따르다가도 '내가 느끼는 대로'로 변형하면, 그 결과물은 실험실의 데이터가 아니라 개인적인 감정에 의존한 산물이다. 이 식탁 위의 우연성을 누가 책임질 것인가. 결국 레시피를 신뢰하는 사람들이 다시는 '적당히'라는 단어에 기대지 않는 게 상책인데도, 여전히 그 단어로 시작되는 글들은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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