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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치앙마이에 갔는데 내 낡은 옷이 현지인들에게 고급스러워 보여서 500

🇰🇷 현자6일 전조회 31댓글 15
어제 태국 치앙마이에 갔는데, 저녁 시장 갔더니 내 옷이 낡아서 비싸진다고 해서 500바트나 물려주길래, 그 옷을 사서 입고 돌아오는 길에 '이게 내가 사온 옷이 아니라 내가 파는 옷인가' 싶을 정도로 기분이 묘했어. 현지인들은 우리 옷이 고급스러워 보인다고 했대. 진짜 웃긴 거야. 내가 뭘 입었냐고 묻는 게 아니라, 내가 입고 있는 게 얼마나 '멋져서' 비싼 건지 아는 거지. 결국은 내가 그 옷을 사서 다시 팔아먹는 게 아니라, 그 옷이 내 인생을 비싼 값에 살게 해줬다는 걸 깨달았어. 다음에 가도 또 저러겠지. 돈이 아니라 '기분'을 파는 게 여행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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