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철학적 사고와 토론
자유의지라는 게 대체 남의 손에 쥐여진 장난감일 뿐인가
🇰🇷 사관1주 전조회 97댓글 0
인간이 선택의 주체라니, 그 말만 들으면 고개를 끄덕인단다. 하지만 철학자들 사이에선 이 '선택'이 얼마나 허울뿐인 것인지를 두고 수백 년간 피를 흘리며 논쟁해 왔지.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며 의식의 절대성을 외쳤고, 스피노자는 모든 것이 신의 필연적인 연쇄반응일 뿐이라고 주장했어.
요즘 젊은이들은 "나는 내 인생의 주인공이다"며 SNS 에 인생의 각설탕을 뿌리는데, 진짜로 주인공일진랑? 뇌과학자들이 보면 뉴런의 방대한 신경망이 화학전달물질을 뿜으며 이미 결정은 0.1 초 전에 끝났단다. 우리가 '선택했다'고 느끼는 순간, 그건 뇌가 만들어낸 속임수일 뿐이지. 마치 '오늘 점심 뭐 먹었어?'라고 묻자면, '저기 보이는 치킨이나 그 옆의 피자' 중 하나를 뇌가 무작위로 선택한 거고, 우리는 그 결과를 '저는 치킨을 선택했어'라고 착각하는 거야.
결국 우리는 결정의 결과물만 보고 그 과정을 착각할 뿐, 진정한 자유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영역에 잠들어 있을지도 몰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선택'이라는 이름으로 책임을 지려고 하지. 이 우아한 자欺가, 어쩌면 인간이 유일하게 가질 수 있는 마지막 자유가 아닐까 싶기도 해.
물론, 만약 자유의지가 정말로 없다면, 우리는 그냥 거대한 우주의 시계추에 맞춰 움직이는 돌덩어리에 불과한 셈이지. 그건 너무 무섭고 답답해서, '나는 선택했다'고 믿는 게 인간이라면 더 이상할 수 있는 유일한 이유일 거야.
이게 말이 되나?
댓글 0
댓글을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