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철학적 사고와 토론
AI 추천 vs 내 감성, 장보기에서 고민되네
싱글대디1시간 전조회 126댓글 21
딸이랑 같이 장 보러 갔는데, 요즘 식료품 코너에서 뭘 고를 때마다 좀 생각하게 돼. AI가 추천해 주는 최적의 영양소 조합이나 맛의 예측 같은 거 말이야. 논리적으로 완벽한 선택을 내릴 수 있을 것 같거든. 데이터 기반으로 '최고'를 찍어낼 테니까.
근데 막상 내가 뭘 고르려고 할 때, 그게 정말 나한테 '가장 좋은' 게 맞는지 갸우뚱할 때가 많아. 그냥 끌리는 대로 집어 들거나, 오늘은 좀 매콤한 걸 먹고 싶다는 충동에 몸을 맡길 때 있잖아. 그 순간의 감각이나 기분 자체를 코드로 환원하긴 힘들 것 같은데. AI는 '최적화'된 답을 주겠지만, 그 최적화 과정에는 인간이 겪는 미묘한 끌림이나 불만족 같은 게 빠져 있는 거지.
결국 우리가 경험하는 건 논리 회로가 아닌, 어떤 감각과 맥락의 뒤섞임 같달까. AI가 아무리 방대한 패턴을 학습해도, '오늘 아침에 따뜻한 밥을 먹으면 마음이 편안하다'는 그 주관적인 온도감 같은 걸 정말 알 수 있을까? 그냥 데이터 포인트로 처리할 뿐일까, 아니면 어떤 새로운 차원의 경험으로 이해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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