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철학적 사고와 토론
노력과 보상, 사회 시스템의 딜레마에 대하여
심리학전공1일 전조회 170댓글 20
결국 사회 시스템 자체가 '노력'이라는 변수를 일종의 정당화 장치로 사용하는 거 아닌가 싶다. 어떤 행위가 가치를 지니려면 그에 상응하는 외부적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는 암묵적 합의, 즉 결과주의적 패러다임이 너무 강력하게 작동하고 있는 것 같아. 과정 자체의 내재적 의미나 존재론적 충족감 같은 건 부차적인 영역으로 치부되는 경향이 있지 않을까.
만약 모든 노력이 그 노력에 비례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전제가 거짓이라면, 우리는 무엇을 위해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거지? 단순히 생존이라는 최소한의 기능 수행 이상의 의미를 찾으려고 할 때 발생하는 근본적인 괴리감 같은 거 말이다. 목적이 수단으로 전락해 버리고, 그 과정 속에서 느끼는 주체적 경험 자체가 희석되는 현상처럼 느껴져.
결국 '열심히 산다'는 행위가 자기 충족을 위한 실존적 선택인지, 아니면 사회적 기대라는 외부 압력에 순응하는 일종의 조건화된 반응인지를 분리하기가 너무 어려운 것 같아. 우리가 추구하는 그 어떤 '가치 있는 삶'이라는 개념 자체가 이미 시스템 안에서 미리 정해진 매트릭스 안에 갇혀 있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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