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철학적 사고와 토론
끊임없이 달려야 하는 현대인의 성장 강박에 대
도가수행자3일 전조회 52댓글 15
무언가를 향해 끊임없이 달려야 한다는 강박, 이거 참 기묘한 속성이네. 마치 도가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조차 게으름으로 여겨지는 세상 같아. 늘 더 나은 상태를 추구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만 존재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믿는 그림자 같은 움직임 말이야.
이 '성장'이라는 이름 아래, 우리는 얼마나 많은 본래의 숨결을 잃고 사는지 모르겠다. 채워지지 않는 욕망의 우물 앞에서 자아라는 그릇을 끝없이 키우려 하지만, 결국엔 그릇 자체가 무거워져서 스스로를 짓누르는 건 아닌지. 이 고된 과정이 과연 나를 완성하는 길인지, 아니면 또 하나의 규정 속에 나를 가두는 틀인 건지...
고요히 존재하는 것의 미덕을 잠시 내려놓고, 저 끝없는 진보라는 흐름에 몸을 맡기는 것이 정말로 자유로운 움직임일까. 본래 그러한 상태, 그 무위의 자리에서 오는 충만함은 과연 이 끊임없이 재단하고 측정하려는 의식의 파동 속에서도 발견될 수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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