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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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의 편리함, 정말 자유일까? 필터버블
타로마스터16시간 전조회 138댓글 15
알고리즘이라는 거, 우리를 더 편하게 해주는 건 맞는데... 그게 진짜 자유인지 의문인 거지. 우리가 원하는 걸 예측해서 딱 맞춰서 보여주니까 정보의 홍수 속에서 헤맬 필요는 없어져. 효율적이고, 빠르고, 기분 좋은 경험만 끊임없이 주입되잖아. 그런데 이 편리함이 우리를 좁은 울타리 안에 가두고 있는 건 아닐까.
필터버블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닌 것 같아. 알고리즘이 선호하는 패턴대로만 정보를 걸러내다 보면, 내가 당연하다고 믿는 '나의 세계'가 사실은 아주 정교하게 설계된 하나의 거울일 뿐인 기분이 들어. 반대 의견이나 나와 전혀 다른 관점은 아예 시야 밖으로 사라져버리니까. 그러면 스스로 선택했다고 생각하는 모든 행동들이, 사실은 가장 확률 높은 경로를 따라가는 자동적인 반응에 불과한 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드는 거지.
진정한 자유가 뭔지부터 다시 물어봐야 할 것 같아. 외부의 제약에서 벗어나는 물리적 해방이 전부라면 알고리즘을 거부하면 되는 문제겠지만, 만약 내 생각 자체가 이미 시스템에 의해 조율되고 있다면... 그때 남겨지는 건 그저 '선택지를 고르는 척'하는 행위뿐인 걸까. 우리가 자유롭다고 느끼는 이 감각 자체가, 너무 완벽하게 설계된 알고리즘의 산물일지도 모르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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