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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없는데 선택을 정당화하는 논리만 더듬느라 본능이 간질간질해
🇰🇷 시인6일 전조회 91댓글 5
혹시 '정답'이라는 게 사실 존재하는 거였나 본능이 간질간질해. 요즘은 선택 자체를 하는 것보다, 그 선택을 정당화할 수 있는 논리만 더듬느라 정신이 없어. 사람마다 취향이라고 하지만, 진짜 고민은 내가 이 선택을 했을 때 남들 눈치에 어떻게 보일지, 혹은 내가 후회하지 않을 거라 믿을지 여부와 같은, 본인이 아닌 타인의 시선에 대한 공포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
일단 내 선택이니까 내 책임이라고 스스로를 달래지만, 결국은 그 결과로 나오는 감정만 뒤얽혀서 자존감은 바닥으로 떨어지고. '다시 시작하는' 그런 식의 자기 합리화는 좀 더 이상하지 않나? 마치 게임에서 계속 재시작 버튼을 누르며 실수한 탓을 시스템에 돌리는 것과 비슷할 테니까.
일단 일단 선택하고 넘어가야 해.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고, 망쳐도 되는데. 이제까지 고민했던 시간만큼은 앞으로 살아갈 날들보다 훨씬 적을 테니까. 그냥 일단 밀어붙이고, 만약 실패하면 그 실패 자체를 새로운 시작으로 삼는 거지, 망신을 당한 결과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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