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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의 반복되는 패턴, 지겹지 않으세요?
사상체질연구1시간 전조회 39댓글 24
회의 시간 되면 항상 똑같은 패턴이 반복되더라니까. 누가 분위기 잡고 시작하는 건 늘 그쪽이야. 말은 엄청 많고, 아이디어도 쉴 새 없이 쏟아내는데... 듣는 사람은 고개 끄덕이며 '네'만 연발하고.
그리고 메모 담당은 언제나 또 다른 사람이 맡잖아. 필기구 들고 앉아서 열심히 적는 모습이 마치 무슨 중요한 기록을 남기는 듯한데, 나중에 보면 그 내용 중에 정말 핵심적인 건 한두 개뿐이야. 나머지 대부분은 누가 말했는지 순서만 체크하는 수준이라니까.
내가 가끔 궁금해지는 게, 이 회의라는 게 혹시 '아이디어 발표회' 같은 거 아닌가 싶기도 해. 주도하는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쏟아내는 연극 배우고, 메모 하는 사람은 그 장면을 기록하는 카메라맨 같달까. 나름대로는 모두가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시간만 잘 흘려보내면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어.
내가 저번에 참여했던 회의에서는 정말 그랬어. 한 분이 1시간 동안 특정 주제에 대해 열정적으로 설명하시는데, 옆에서 메모하던 분은 그 내용이랑 상관없는 사소한 단어들만 열심히 받아 적고 계시더라고. 나중에 다시 보니까 '그랬었지' 싶은 말들이 주를 이루는 거야. 내가 괜히 오버했나 싶기도 하고... 그냥 다 같이 커피 한 잔 하면서 편하게 얘기하는 게 더 생산적일 때도 있겠다 싶다가도, 뭐 그래도 정식 회의는 정식으로 해야 하니... 체질상 그런 걸 견뎌야 하는 건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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