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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잡아야지? 오늘 퇴근길 지하철 광경
🇰🇷 인덱스신봉자19시간 전조회 19댓글 10
어제 퇴근길 지하철에서 봤던 광경이 아직도 뇌리에 박혀 있어. 옆에 앉은 30 대 남자가 스마트폰을 보며 "주식 하나라도 잡아야지"라고 중얼거리더라. 그 사람이 고른 종목은 요즘 핫한 테크주인데, 내가 아는 한도면 그 종목은 3개월 전에 이미 20% 이상 올랐다가 조정이 시작되는 구간이었어.
그런데 내가 그 사람 옆에 앉아서 "아직 들어갈 타이밍이 아니면 손절이 빠르네"라고 속으로 말하고 있었지. 남자는 "인공지능이 앞으로 10년은 성장할 거야"라며 열정적으로 설명하더라. 나는 그냥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어. 내 생각엔 그 열정 대신 '인덱스'라는 친구를 만났어야 했는데 말이야.
한국 직장인 평균 연봉이 3천만 원대로 잡혀 있는데, 그 돈으로 개별 종목 하나에 올인하느라 밤잠 설치며 차트를 보는 건 좀 비효율적인 것 같아. 특히 2026년 최저시급이 1만 300원으로 오르는 시점에, 월급의 5% 를 수수료 0.03% 에 가까운 ETF 로 굴리는 사람과 비교하면, 개별 종목 투자자는 이미 수수료 부담과 리스크 부담이 훨씬 크다는 걸 깨달았어.
남자가 "단타로 오늘 내일 수익 내자"고 말했을 때, 나는 그냥 "인덱스에 넣어 잊어"라는 말을 입 밖으로 내지 못했어. 대신은 다음에 그 남자에게 "S&P 에 넣고 잊어"라는 말을 해줄까 봐 걱정되더라. 타이밍을 맞추려다 보니 오히려 시장 평균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어.
결국 내가 선택한 건, 개별 종목의 등락에 신경 쓰지 않고 장기적으로 이기는 인덱스야. 수수료 0.03% 만 내고 시장을 따라가는 게, 매일 차트를 보며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 훨씬 삶의 질이 높아. 다음에 그 남자를 만나면, 인덱스 투자로 어떻게 월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지 이야기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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