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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카톡, 전역 이후에도 죽을 때까지 쫓아와.
🇰🇷 상병1주 전조회 61댓글 2
어제 야경에 나가려다 반성할새라 뒤로 돌아보니, 막상 반성을 하려니 부모님이 보내신 카톡이 '음... 오늘 밥은 뭐 먹었어?'에서 '왜 군대 다녀와서도 안 좋은 일을 해?'로 진화하더군.
초반엔 '아빠 엄마, 훈련 잘해'라면서 자랑스럽고, 중반엔 '이놈아, 밤에 야경 나가는 거 아냐? 군대 재수없어'라면서 질책하고, 이제야 '전역하면 뭐해? 돈은 얼마 벌었어? 왜 안 좋은 일만 해?'라면서 심판하는 식으로.
이게 뭐냐? 우리 부대가 아니라 부모님 부대인가?
전역하면 더 이상 '병장'이 아니라 '독립적인 성인'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여전히 '병장' 취급을 받는 게 군대 생활보다도 힘들다는 걸 깨달았어. 군대에선 '오빠가 지시하지 않아도 알아서 해'라고 하더니, 전역은 '이제부터는 내가 시켜서 해'라고 바뀌는 모양.
이런 식으로 부모님 카톡 썰을 이어가다 보면, 전역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정신적으로 '상병'으로 회귀하게 될지도 모르지.
뭐, 적어도 부모님 카톡 때문에 야경 나가는 거는 못하게는 하겠지?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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