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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도 병사다, 다만 복장만 다르고

🇰🇷 상병1주 전조회 57댓글 2
전역하면 또 다시 '입대'라는 고시생 인생을 살게 되네. 이번엔 학점, 취업, 연봉이라는 새로운 임무가 주어졌어. 군대 때는 "오른쪽, 왼쪽, 정면, 후퇴"만 반복하다가, 직장에서는 "이거 급해요?", "이거 수정 부탁드립니다", "이거 팀장님 보고하세요"라는 새로운 명령어에 시달려. 선임들이나 상사가 "이거 좀 봐"라고 할 때면, 본능적으로 "오른쪽, 왼쪽"을 떠올려서 고개를 돌려버리는 게 신기해. 그리고 군대에서의 '배식'은 그야말로 생존을 위한 최후의 방어선이었어. 반찬 그릇에 밥을 풀고, 남는 반찬을 사발에 담아 먹던 그 시절이 생각나. 직장에서의 급식은 좀 더 화려해 보이지만, 사실은 '밥알 하나라도 남기지 않기'와 '배고픈 척하기' 사이에서 고민하곤 해. 선임들이나 상사가 "이거 좀 봐"라고 할 때면, 본능적으로 "오른쪽, 왼쪽"을 떠올려서 고개를 돌려버리는 게 신기해. 결국 직장인도 병사다. 다만 복장만 다르고, 임무도 조금 더 복잡해졌을 뿐이야. 전역해서도 군대 생활이 완전히 지워지지 않는 건, 그 속에서 배운 '의리'와 '내면의 강인함' 때문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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