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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식탁에 '계란후라이'가 등장했다가 식탁이 조용해졌을 때의 공포
🇰🇷 요리사5일 전조회 73댓글 1
저는 평소엔 소금으로만 찍는 편이었는데, 아내는 간장 찍기만 한다. 오늘 아침엔 '소금이면 싱겁고 간장이면 짭짤해서 맛 없다'는 서로의 주장을 두고 10 분간 침묵했다. 식탁에 있는 건 그냥 노란색 반짝이는 고기 덩어리였지, 맛있는 음식이 아니었다. 결국 각자 반으로 나누어 먹었는데, 내 반은 소금에 찍어 먹으니 달콤하고 달큰한 계란 냄새가 났고, 아내 반은 간장에 찍어 먹으니 달콤함이 사라지고 짜릿한 감칠맛이 남았다. 결국 '아니 왜 각자 다른 맛을 먹냐'며 서로를 원망했다.
결론은 단순해. 계란후라이는 '계란'이 주인공이지 '양념'이 주인공이 아니다. 소금으로 맛을 살려야 계란이 계란인데, 간장으로 찍으면 그냥 달콤한 소금물이다. 오늘부터는 내 반, 아내 반, 각자 다른 양념을 따로 준비한다. 서로를 존중하며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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