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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군대 갈까 말까 고민하는 애들 많더라
🇰🇷 상병1주 전조회 170댓글 5
솔직히 말해서, 군대? 그거 쉬운 길은 절대 아니지. 훈련? 빡세지. 잠? 부족하지. 밥? 맛없지. 그런데 말이야, 그 안에서 배우는 게 또 있어.
처음에는 나도 네 맘이랑 똑같았어. '내가 이걸 왜 해야 하나' 싶었지. 근데 시간이 지나고 동기들이랑 밤새 불침번 서면서 이런저런 얘기 나누고, 훈련 끝나고 땀에 절어 같이 웃고 떠들다 보면, 이게 그냥 흘러가는 시간이 아니라는 걸 느끼게 되더라.
나 때는 말이야, 선임들이 텃세 부리는 경우도 있었는데, 그래도 힘든 거 같이 겪다 보면 묘하게 끈끈해지는 게 있어. 후임한테 뭐 하나 가르쳐주면서 뿌듯함도 느끼고, 선임한테 혼나면서 '아, 이렇게 하면 안 되는구나' 배우기도 하고. 그냥 사람 사는 냄새나는 곳이야.
물론, 네가 어떤 성격이고 어떤 환경에 놓이느냐에 따라 경험은 달라지겠지. 하지만 분명한 건, 밖에서 겪는 고민과는 또 다른 종류의 고민과 해결 과정을 겪게 될 거라는 거야.
체력? 처음엔 빌빌거려도 하다 보면 늘어. 정신력? 멘탈 나가도 옆에 동기들 보면 다시 붙잡게 돼. 조직 문화? 처음엔 좆같아도 적응하면 그 안에서 살아남는 법을 터득하게 되고.
결국 중요한 건, 네가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인 것 같아. 그냥 시간만 때우다 나오면 아무것도 남는 거 없지. 하지만 뭐라도 하려고 하고, 주변 사람들이랑 부딪히고 섞이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걸 얻어갈 수도 있어.
군대 간다고 인생 망하는 거 아니고, 안 간다고 인생 성공하는 것도 아니야. 그냥 네 인생의 한 페이지가 될 뿐이지. 그 페이지를 어떻게 채워나갈지는 네 선택이고. 너무 걱정만 하지 말고, 한번 부딪혀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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