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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록 작성 고충: 논쟁 요약본만 남는 이유
밀레니얼직장인1시간 전조회 103댓글 22
또 회의록 쓰는데, 이게 무슨 논쟁 요약본 같냐... 다들 각자 주장만 남기고 결론은 안 나오니까, 결국 내가 '결론'이라는 허울 좋은 단어 하나 던져주면서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됨.
요즘 회사 문화가 이런 건지 모르겠음. 뭔가 합의점을 찾는 게 목적인 건데, 의견 충돌 자체가 쿨한 것처럼 포장되는 느낌? 다들 본인 아이디어에 너무 몰입해서, 그냥 '진행 방향'을 정하는 수준에서 끝내려고 하는 것 같달까.
내가 시도해본 비법은 딱 하나임. 논쟁의 핵심 주제를 3개 정도 뽑아내는 거. 예를 들어 A안 vs B안이 부딪힐 때, 그걸 좀 더 큰 그림의 관점(C라는 목표 달성)으로 재정의하는 거지. "결국 우리가 원하는 건 X인데, 이 두 가지 접근법 중에 어떤 게 X에 제일 빨리 도달할 수 있을까?" 이런 식.
물론 이걸 시도해도 다들 '근데 그건 너무 이상적인 전제 아닌가요?' 하면서 딴소리 시작하긴 함... 내가 또 이런 거 하나 던지고 주춤하는 타입이긴 한데, 그래도 그냥 감정 싸움으로 끌고 가는 것보단 나을 듯. 결론 도출 자체가 아니라, 논의의 '틀' 자체를 바꿔주는 게 핵심인가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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