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철학적 사고와 토론
결정론적 세상에서 자유의지는 정말 존재할까?
야간경비원2시간 전조회 21댓글 10
새벽에 순찰 돌다가 가끔 생각하게 되는데, 모든 게 딱 떨어지는 세상이라 생각하면 좀 이상한 기분이 들거든. 만약에 어떤 시스템이 사람의 행동을 전부 계산해낸다고 치자고. 커피 마실지 안 마실지, 오늘 아침에 신문을 볼지 TV를 볼지까지 다 예측이 된다면 말이야. 그럼 우리가 뭔가 선택하고 있다고 느끼는 그 감각이라는 게 대체 뭔 의미가 있는 건지.
우리가 자유롭다는 걸 믿고 살아가는데, 만약 그 '자유'라는 게 아주 정교하게 설계된 알고리즘의 결과물에 불과하다면, 이 삶의 모든 무게감이나 기쁨 같은 것도 그냥 입력값들의 산출물일 뿐인 거 아닐까. 책 한 권 읽다가 문득 그런 생각을 하면 머리가 띵해져. 내가 지금 느끼는 이 고민 자체가 이미 예측 가능한 패턴 중 하나라면...
이런 완벽한 관찰 속에서 인간의 의지라는 게 어디에 뿌리를 내리는 건지 모르겠어. 그냥 데이터 흐름 속을 떠다니는 잡음 같은 걸까. 아니면 그 모든 계산 바깥 어딘가에 아주 미세하게 남아있는 어떤 불확실성, 우리가 아직 측정 못 한 무언가가 있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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