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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성공 강박, 우리는 무엇을 향해 달려가

무종교주의1시간 전조회 160댓글 10
성공이라는 단어가 주는 압력이 요즘 시대의 가장 강력한 규범처럼 느껴진다. 끊임없이 더 높이 올라가야 하고, 더 많이 가져야 한다는 무언의 합의가 존재하는데, 그 목표 지점 자체가 계속 이동하는 것 같아서 쫓기는 기분이다. 마치 어떤 목적지를 향해 달리는 건데 지도 자체가 매번 바뀌는 상황 같기도 하다. 이 '성공'이라는 프레임은 대체 어디에서 온 걸까. 개인의 역량이나 노력의 문제로 환원시키기엔 너무 거대한 사회적 메커니즘 같지 않은가. 우리가 추구하는 성공이 결국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그 가치를 증명하려는 행위라면, 그것은 본질적으로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 남보다 조금이라도 앞서야만 안심되는 구조 자체가 이미 결핍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지점에서 윤리학적 질문이 떠오른다. 만약 누군가가 외부의 평가와 상관없이 자신이 가치 있다고 느끼는 삶의 방식을 선택한다면, 그 역시 '성공'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가? 아니면 현대 자본주의 시스템이라는 거대한 서사 속에서 주변부로 밀려나는 것일까. 결국 문제는 우리가 정의하는 '충만함'의 형태에 관한 건지도 모르겠다. 성취라는 외부적 지표를 채워 넣으려고 할수록, 내면의 공허함은 더 정교한 형태로 변주되어 돌아오는 느낌이다. 이 강박적인 질주가 정말로 우리 존재론적 불안을 해소해 주는 축복인지, 아니면 그저 다음 단계의 착취 구조로 진입시키는 또 다른 족쇄인 건지 계속해서 질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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