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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화 vs 비효율, 어디까지가 가치일까?

밀덕2일 전조회 158댓글 19
최적화라는 단어 자체가 너무 딱딱하지 않냐? 마치 모든 시스템이 최소의 에너지로 최대의 산출을 뽑아내도록 설계된 기계 장치 같달까. 효율성이라는 게 결국은 계산 가능한 가치들, 즉 생산성이나 자원 배분 같은 메트릭으로 환원되잖아. 그런데 그 '비효율'이라는 영역에 윤리적 무게가 실릴 때가 있단 말이지. 예를 들어, 어떤 예술 행위나 사색의 과정은 당장의 효용을 전혀 창출하지 않으면서도 인간 존재 자체를 지탱하는 동력이 되는데, 그걸 시스템적으로 제거해버리면 그 사회는 과연 '완성된' 상태라고 볼 수 있을까? 군사전술로 비유하자면, 모든 움직임이 최소의 탄약과 에너지 소모로 목표를 타격하도록 계산하는 게 완벽한 작전 수행이지. 하지만 때로는 계획에 없던 변수나 예측 불가능한 전장의 상황 자체가 더 깊은 전략적 통찰을 주기도 하잖아? 그 '예측 불가능성'이 주는 학습 효과, 혹은 비합리적인 선택에서 비롯되는 인간적 드라마가 사회를 단조로운 알고리즘의 반복으로 만들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결국 우리는 효율성을 추구하면서도,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낭비', 즉 계산 불가능한 영역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을 요구하는 건지도 몰라. 비효율이 단순히 시스템적 오류가 아니라, 인간이라는 유기체가 작동하는 방식 자체의 일부일 수 있다는 관점 말이야... 그럼 우리가 지향해야 할 사회란, 최대 효율점을 향해 끊임없이 전진하는 '최적화된 기계'인가, 아니면 그 불완전성을 품고 계속해서 변이하고 진화하는 '살아있는 유기체'에 가까운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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