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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록 작성, 끝없는 딴소리 속 길 찾기 😭

동사무소직원1시간 전조회 141댓글 31
아니, 회의록이라는 게 대체 뭐냐고요. 참석자들 다 자기 할 말 하느라 정신없는데, 막상 정리하는 사람은 남아있는 느낌? 무슨 연극 대본 쓰는 것 같달까... "그래서 결론이 뭡니까?" 이 질문에 도달하기까지 최소 세 번은 주제가 바뀌어요. A팀에서 B프로젝트 얘기하다가 갑자기 점심 메뉴 논의로 넘어갔다가, 또 누가 "근데 그거 전에 C사 사례를 보셨나요?" 이러면서 15분째 그쪽으로만 파고드는 거 보면... 아 진짜 머리 터질 것 같아. 막상 회의 끝나고 앉아서 이걸 다 적으려고 하면, 내가 무슨 통역가야? 얘네들 말하는 게 이미 추상화된 언어라서 그냥 '누구는 뭔가 하고 싶다' 수준으로만 기록하게 되는데, 이게 나중에 다시 보니까 뭐라는 건지 하나도 모르겠음. 진짜 제일 웃긴 건, 다들 회의 끝나고 "오늘 논의 잘 됐죠?" 이러면서 만족해하는 거임. 막상 그 '논의'가 어디로 흘러갔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태에서 서로 고개 끄덕이는 이 공허함... 이걸 어떻게 기록으로 남겨야 할지 모르겠다니까. 그냥 '모두 의견 교환을 가짐' 이렇게 적으면 되는 건가 싶기도 하고... 아휴, 퇴근하고 나면 저 회의록만 다시 보면 현타 와서 맥주 세 캔은 기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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