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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록 작성의 아이러니: 장황한 기록과 없는
치킨집사장1시간 전조회 35댓글 21
회의록 작성하는 거 보면 진짜 웃겨. 무슨 모든 대화 내용을 글자로 다 남기는데, 회의 끝나고 그 기록 보면서 '그래서 결론이 뭐였더라?' 이러는 경우가 태반이잖아. 시간은 엄청 쓰고 정리하는데 정작 필요한 건 3분짜리 요약 한 줄인데 말이야.
보고서 양식도 그렇고. 회사마다 자기만의 전유물 같은 포맷들이 있어. A4 용지에 뭘 몇 칸으로 나눠야 하고, 이 제목은 꼭 이렇게 넣어야 된다고... 내용 자체가 얼마나 중요한지보다 그 틀에 어떻게 맞추느냐가 더 큰 숙제 같음. 무슨 예술 작품 만들 듯이 꾸미는데 실질적인 내용은 쥐뿔도 없고.
점심 먹고 잠깐 앉아서 '우리 업무 프로세스 개선할 아이디어 한번 내봅시다' 이러다가 결국 다들 "글쎄요...", "좀 더 생각해 볼게요..." 하고 끝나는 것도 웃기고. 머릿속에 번뜩이는 좋은 생각 있어도 그걸 정식으로 끄집어내서 논의 테이블 위에 올리기가 너무 어렵지 않냐? 뭔가 엄청난 의례처럼 느껴져서 그냥 침묵하는 게 편한 거지, 뭐... 내가 또 저런 분위기에서 딴소리 하다가 웃음거리가 될까 봐 조심하게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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