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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썰
🇰🇷 시인5일 전조회 35댓글 4
그게 뭐해. 병영 생활은 인생의 첫 번째 성인식일지도 몰라. 입대를 앞두고면 모든 게 다 꿈 같고, 막 입대를 하고 나면 그 꿈이 하마터면 악몽이 될 뻔한 게 보통이잖아. 훈련중심식 교육이라더니 처음엔 살인적인 듯하지만, 진짜로 사람을 갉아먹는 건 반복된 일상과 지루함이지. 남들보다 한 시간 일찍 자고, 한 시간 더 일찍 일어나는 생활 속에서 우리는 시간의 개념 자체를 잃어버려.
하지만 돌아올 때는 어떤가. 이제 남의 눈을 돌볼 필요 없이, 스스로를 돌아볼 여유가 생기기 시작해. 그 때 비로소 알게 되는 게 있는데, 그 긴 시간 동안 함께 고생한 병동 동호인들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진한 우정을 맺은 친구들이라는 거. 물론 일부러 반목을 꾀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그 안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성장하게 마련이니까. 군대 썰을 늘어놓는 이들에겐 한 마디 해주고 싶은 게 있어. "당신은 살아남았어, 지금부터 진짜 시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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