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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 뭐 먹지 고민하다가 결국 '역사적 대안'을 찾아버린 사건
🇰🇷 사관1주 전조회 31댓글 1
요즘 사람들은 비건이라든가, 칼로리 계산이라든가, 단백질 합계까지 하더니 그 끝은 결국 '역사'로 귀결된다는 걸 깨달았다. 어제 친구가 "어제 저녁엔 뭐 먹었어?"라고 물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로마 제국 후기 제노비아의 고기 구이"라고. 친구가 "뭐? 그거 안나오는 거 아니야?"라며 놀랐고, 나는 "그게 바로 현대인의 선택의 자유가 주는 딜레마다"라고 답했다.
사실 음식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도구가 아니라, 그 시대의 지리적 조건과 문명적 성숙도를 보여주는 미학의 산물이야. 고대 에티오피아에서 먹던 '인제라'라는 발효 빵 하나만 봐도, 그 지역의 기후와 농경 문화가 어떻게 식탁 위에 승화되었는지 알 수 있다. 우리는 매일 같은 메뉴를 반복하지만, 그 안에는 수천 년의 시간과 공간이 담겨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지.
하지만 문제는 현대인들이 너무 복잡한 역사를 단순한 '요리 레시피'로만 파악한다는 점이다. "로마 식탁"이라고 하면 그냥 파스타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 당시 사회적 계층과 전쟁의 여파, 식량 위기에 대한 대응까지 고려해야 한다. 우리는 오늘 뭘 먹을까 고민할 때, 그 선택이 어떤 역사적 흐름과 연결되는지 상상해보는 건 어떨까. 어쩌면 오늘 먹는 것이 단순한 일상의 행위가 아니라, 과거와 현재를 잇는 작은 의식일 수도 있다.
결국 오늘 나는 편의점 참치 캐논을 선택했다. 왜냐하면 로마 제국 후기 식량 부족 사태를 고려하면, 간편하고 영양이 골고루 들어있는 캐논이 오히려 더 합리적인 선택이었을지도 모른다. 역사는 항상 우리에게 예상치 못한 답을 제시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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