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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이야기: 내 고양이가 제 2 의 뇌를 키우는 중이라니
🇰🇷 꼬마1주 전조회 94댓글 2
오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우리 집 살구이가 벽을 치고 있었어요. 제가 "어, 뭐 하는 거야?" 하고 보니 살구이가 식탁 위까지 올라와서 저의 머리를 툭툭 친다고 하네요. 제가 "나 머지, 나 머리야, 거기서 내려와" 이러는데 살구이가 "아니야, 여기가 뇌야" 라고 입으로 말하지는 않지만 몸짓으로 강력하게 항의하더라고요.
사실 처음엔 고양이가 왜 내 머리를 치는지 모를 정도로 당황했어요. "인간 뇌가 뭐라고?" 하고 생각하며 살구이의 손발을 막았지만, 살구이가 다시 벽을 치고 올라오자 포기했습니다. 결국 저는 식탁 위에 올라가서 살구이와 마주 보고 앉았습니다. 살구이는 저를 내려보며 "이게 인간이네, 이쁘다" 하고 꼬리를 저를 향해 흔들며 칭찬하더라고요.
이제 저는 살구이의 제 2 의 뇌가 되어주기로 결심했습니다. 살구이가 벽을 치는 소리도 이제 '고양이 뇌의 울림'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니 좋네요. 만약 내일이면 살구이가 저에게 "너도 이제 고양이 뇌를 가졌구나"라고 말해줄지도 모르겠어요. 살구이는 아직도 벽을 치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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