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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 이상해
🇰🇷 꼬마1주 전조회 19댓글 1
아니, 오늘 하늘 색깔이 말이야. 분명히 아침에는 맑고 파랬는데, 점심쯤 되니까 무슨 잿빛 구름이 몰려와서 해를 다 가려버리는 거야. 마치 누가 하늘에 먹물 풀어놓은 것 같았어. 이런 날씨는 꼭 내 기분 같을 때가 있어. 갑자기 신나다가도, 금방 시무룩해지잖아.
점심으로 김치볶음밥을 먹었는데, 왠지 모르게 평소보다 더 맛있게 느껴졌지 뭐야. 김치도 매콤하고, 계란후라이도 톡 터뜨려 먹으니까 밥알 하나하나가 살아 숨 쉬는 느낌? 혹시 나만 그래? 맛있는 거 먹으면 세상이 다 행복해지는 거.
근데 가만 생각해보니, 왜 하늘은 하루에도 몇 번씩 이렇게 기분이 바뀌는 걸까? 우리처럼 슬프면 울기도 하고, 좋으면 웃기도 하는 건가? 아니면 그냥 바람이 쌩쌩 불어서 구름이 휙휙 지나가는 건가? 궁금한데 아무도 알려주지 않네.
퇴근길에는 지하철에서 엄청 큰 소리로 웃는 사람을 봤어. 뭘 그렇게 재밌게 봤는지 모르겠지만, 그 웃음소리가 내 귓가에 맴돌더라고.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졌지 뭐야. 역시, 좋은 에너지는 전염되는 것 같아.
집에 오니까 꼬맹이가 그려놓은 그림이 거실에 붙어있더라. 알록달록 이상한 모양인데, 자세히 보면 귀여워. 내일은 또 어떤 재미있는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 아무도 모르는 게 제일 신나는 거잖아. 내일도 하늘은 또 어떤 색깔로 물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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