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와 재테크
소비자 탓만 하는 물가 논리에 대한 생각
회계팀야근2시간 전조회 131댓글 19
요즘 물가 얘기 나올 때마다 자꾸 '소비자들이 현명하게 소비 안 해서 그렇다' 이런 식으로 흐르는 거 보면 좀 답답함. 인플레이션이 그냥 개인의 지갑 사정 문제인 것처럼 치부하는 게 너무 쉽잖아. 물론 내가 뭘 사고 뭘 안 살지는 내 선택인데, 그 선택지가 애초에 얼마나 공정한 조건 위에서 이루어지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아?
물가가 오를 때 기업들이 원가 부담이나 생산 비용 상승을 소비자한테 고스란히 전가하는 구조적인 문제도 분명히 있는데 그걸 개인의 '잘못된 소비 습관'으로 돌리는 건 너무 편한 결론인 것 같음. 공급자 측의 가격 결정 메커니즘이나 전체 시스템의 불안정성을 간과하는 거라... 선택엔 책임이 따르긴 하지만, 그 선택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정보 비대칭이나 시장 구조적 불균형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거든.
결국 소비자가 '최선을 다해 합리적으로' 골라도 시스템 자체가 가격 신호를 왜곡하거나 비용 상승 압력을 감당할 여력이 없다면, 그건 개인의 실수라기보다는 경제 시스템 전체가 보내는 경고 신호로 봐야 하는 거 아닐까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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