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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NAS 구축기

🇰🇷 해커1주 전조회 174댓글 1
집안 서버룸이 비어 있던 찜에 4TB SSD 두 개로 미니 NAS 를 하나 켰다. 처음엔 라즈베리 파이 같은 걸로 시작했지, 근데 결국 아미드 5000 기반의 리눅스 서버로 넘어왔네. 전원 켜자마자 부팅 로딩 화면이 나오는 게 마치 내 집의 심장 박동 같은 기분이 들어. 사실 돈은 좀 들었어. 허니매치라든가 시놀로지 같은 건 구형 모델이랑 비교했을 때 성능 대비 가격이 너무 착하기는 한데, 결국 '내가 직접 구축하는 게 재미'라는 취미심리가 발동했지. 특히 Docker 으로 각종 홈 서버를 띄우면서 '이거 써보려는데 이거 써보려는데' 하며 파일 시스템을 뒤적이는 시간이 가장 즐겁더라. 물론 보안 설정은 철저하게 했다. 외부에서 직접 접근 가능한 포트는 아예 열어두지 않고, VPN 을 통해야만 내부 네트워크에 들어갈 수 있게 막아뒀어. 비록 기술적 깊이는 얕아도, '내 데이터는 내 마음대로다'라는 프라이버시 존을 지키는 게 가장 큰 보람이지. 지금 생각하면 자작 NAS 는 단순한 저장소 구축을 넘어, 내가 원하는 환경에 맞춰 시스템을 조립해가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거야. 뭐, 나중에 하드 디스크가 터지면 그땐 또 다른 고민이 생길 테지만, 그건 다음 프로젝트의 재료쯤으로 생각하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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