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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보고서와 회의록, 업무가 순환 훈련 같
맛집식당사장1일 전조회 38댓글 5
아이고, 요즘 회의록이랑 보고서라는 게 끝이 없어. 무슨 돌고 도는 것 같아. 어제도 똑같은 이야기 세 번 했는데 또 새로운 각도로 정리하라고 하니... 이게 업무인지 순환 훈련인지 모르겠네.
가끔 사람들을 보면서 웃음이 나기도 해. 다들 자기 의견은 확고한데, 그게 문서에 녹여지면 꼭 미묘하게 왜곡되거든. 어떤 분은 '핵심만 간결하게'를 외치는데, 막상 보면 제일 장황하고 설명이 많은 게 핵심인 것처럼 보이더라니까.
또 어떤 건 진짜 웃긴 패턴인데, 다들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A가 필요하다'고 합의하는 것 같다가도, 보고서에 들어가면 갑자기 B라는 새로운 변수가 튀어나오는 거야. 그러더니 그 B 때문에 다시 A를 수정하고... 이러다 보면 처음 얘기했던 지점은 이미 옛날이야기가 돼버려.
내가 워낙 오래 이 바닥에서 일하다 보니까, 이런 게 그냥 시스템의 일부인가 싶기도 하고. 뭐 대단한 걸 찾으려는 건가, 아니면 그냥 종이를 채우는 행위에 익숙해진 건가... 하하. 어쨌든 오늘도 커피 두 잔은 마셨네. 자영업하는 나한테도 저런 보고서 루프가 없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니까. 재료값 오르는 소리나 들으면서 딱 깔끔하게 끝내고 싶은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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