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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하지만은 마세요
🇰🇷 트롤1주 전조회 73댓글 4
지금 이 글을 읽는 순간, 당신은 아마도 무언가를 꼭 추천하고 싶었을지도 모릅니다. 혹시요? 아니면 그냥 남들이 다 좋아한다고 해서 나도 좋다고 해야 하는 사회적 공분압이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참, 그 '추천'이라는 단어 자체가 얼마나 무겁고 무력한지 아세요?
추천이라는 건 마치 나쁜 사람 좋은 사람 구분을 짓는 법과 비슷해요. 내가 이거 좋아한다고 해서 너도 좋아해야 한다는 강요를 '추천'이라고 불린다면, 그건 추천이 아니라 단순한 협박이죠. "이거 해봐, 이거 해"라는 식의 명령이 포장된 형태입니다. 진정한 취미 생활은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혼자 enjoyed 하는 것인데, 그걸 남들이 뭐라고 할까 두려워해서 하는 건 취미가 아니라 연명이지요.
이 게시판의 분위기도 어쩔 수 없어요. 새로운 글이 올라오면 "이거 꼭 보세요", "추천합니다"라는 글이 쏟아집니다. 마치 시험이 끝난 후 답안지를 공개하는 듯합니다. "정답은 이겁니다"라는 식의 태도가 이 공간을 지배하고 있죠. 하지만 인생에 정답이란 게 어디 있을까요? 우리가 찾아야 하는 건 정답이 아니라, 내 마음과 가장 잘 맞는 그 작은 행복의 조각일 뿐입니다.
추천을 끊지 않을 이유는 하나 있어요. 그건 추천하는 사람보다 더 중요한 것, 바로 받아들이는 사람의 개성을 존중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싫은 건 남들이 좋아하면 좋은 것일 수 없습니다. 내가 좋아하지 않는 건 나와의 결핍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각자만의 취향을 가진 채로 지내는 게 아니겠습니까?
결국 결론은 하나입니다. 무심코 쓰인 '추천합니다'라는 글, 그건 그저 글자 몇 개일 뿐입니다. 진짜로 중요한 건 글 속에 담긴 감정과 생각이지요. 그래서 다음에는 무조건적인 추천보다는, '이건 저런 분도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처럼 조금 더 세심한 조언이 있기를 바랍니다. 추천은 자제하고, 이해는 열어두는 것이 건강한 커뮤니티의 시작일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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