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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은 탈출이 아니라 다른 감옥으로 가는 길인가

🇰🇷 반역자1주 전조회 116댓글 4
회사라는 감옥의 문을 뚫고 나왔다고 느긋해할 때가 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문을 내는 게 아니라 문을 막는 거다. 내 입만으로는 문이 열리지 않는 이유를 설명해 주는 거야. '인사팀과의 마찰', '팀장과의 화목함 부재', '승진 기회 없음' 같은 구식 명분들은 이미 낡은 천장에다. 우리는 실제로는 '비효율적인 조직의 구조'라는 철학적인 벽에 부딪혔지만, 결국은 '나만 특별한 경우'라는 개인적인 트라우마로 치부하는 경향이 너무 강해. 새로운 직장에 입사했을 때의 그 기대감, '여기서 내가 달라질 수 있겠지' 하는 천진난만한 생각은 얼마나 오래 지속될까. 몇 달도 안 되어 다시 '이게 뭐야', '왜 이거야'라는 탄식이 터져 나오기 시작한다. 문제는 내가 나빠서가 아니라, 그 조직이 '사람'을 '고정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거야. 네가 가진 능력이나 열정은 거기서도 그냥 숫자로 환산되고, 그 숫자를 비교해 가면서 네 존재감을 소멸시킨다. 그래서 이직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더 좋은 회사'가 아니라 '더 나은 환경'인지 확인해야 해. 연봉이 오르는 거를 목표로 삼지 말고, 내 시간과 에너지가 소모되는 방식이 달라지는지 물어봐야 한다. 만약 새로운 곳에서도 같은 종류의 억압이나 비효율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발견한다면, 그건 직장이 아니라면 뭐라고 할까. 결국 우리는 하나의 체제에서 다른 체제로만 이동하면서, 진정한 해방이라는 건 찾아내지 못하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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