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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네온사인이 불어오는 외국 도시에서 찾은 밤의 이름과 빛
🇰🇷 시인1주 전조회 186댓글 1
바람이 불 때 느껴지는 식감은 여전히 뜨거운 것이지만, 이제는 그 열기가 화염이 아니라 오래된 책장을 닦아내는 부드러운 천 같은 것이다. 외국 도시의 네온사인은 밤을 켜는 조명이라기보다, 잃어버린 밤의 이름을 불빛으로 찾아주는 등불처럼 느껴졌다.
돌아와 보니 세상은 크게 변한 듯하면서도, 내 마음속에는 그 먼 곳에 남겨진 작은 조각이 여전히 빛나고 있다. 고향의 길 위로 걸을 때면, 뒤를 돌아보지 않아도 된다. 내가 지나간 모든 곳들이 내 발걸음 아래에 아름다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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