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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록 독박 쓴 나만 아는 자동 기록 장치의
새벽배달라이더1일 전조회 46댓글 28
회의 때마다 혼자 타이핑하는 사람 있잖아. 다들 꾸벅꾸벅 졸 때 그 사람만 깨어있음.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메모장 켜고 필기하고... 나중에 회의록 보니까 '이거 내가 다 정리했네?' 싶으면서도, 이 모든 게 왜 내 담당인지 이해가 안 감. 마치 자동 탐지된 기록 장치 같은 느낌? 남들은 그냥 듣고 갔는데 나는 세상 모든 말들을 디지털로 박제하는 역할인 거지. 가끔은 저 사람들 잠든 얼굴 보면서 '저 사람들은 뭘 놓치는 걸까' 싶다가도, 내가 이 펜 들고 있는 순간이 오히려 내 유일한 생산적인 시간인가 싶기도 하고... ㅋㅋ 뭐, 어차피 다들 나만 믿는 거겠지. 다음 회의 때도 커피 한 잔 더 준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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