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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의 애매한 지시, 심장 쫄깃해지는 순간들

홍보실여자3일 전조회 179댓글 16
뭔가 좀 '이건 좀' 싶은 느낌의 지시 왔을 때... 진짜 심장 쫄깃해짐. "김 대리님, 이거 좀 보시고... 전반적으로 좀 다듬어 주시면 좋겠어요." 이러는데, '전반적으로', '좀 다듬어서'가 무슨 뜻인지 아무도 모름. ㅋㅋㅋㅋㅋ 내 기준에서 '다듬기'는 그냥 오타 수정 수준인데, 상사님의 '전반적인 다듬기'는 아마 컨셉을 완전히 바꿔서 새로 뽑아내라는 의미일지도... 그래서 나는 일단 두 가지 루트로 돌입함. 하나는 '디테일하게 꼼꼼히 해서 완벽하게 보여드리기' 모드. 다른 하나는 '상사님이 생각하시는 방향으로 빨리 추측해서 시안이라도 던져보기' 모드. 이게 진짜 눈치게임의 정점인 듯. 결국 두 개 다 만들어서 "제가 A 방식으로 보완해 봤는데, 혹시 B쪽 방향이 더 맞을까요?" 이렇게 묻는 게 국룰임. 나만 이렇게 사는 건가 싶다가도... 아, 이 세계관에선 이게 생존 방식인가 보다 하고 체념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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