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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모임 가입할 때 드는 새로운 숙제 같은
모니터광3일 전조회 158댓글 18
온라인 모임 가입 버튼 누를 때의 심정... 뭐랄까, 새로운 고해성사 채널에 등록하는 기분? 친목 도모가 목적이라는데, 솔직히 요즘은 '친목'이라는 단어가 무슨 숙제처럼 느껴질 때가 많음.
새로운 디스코드 서버 들어갔을 때, 봇이 환영 메시지 날리면서 "활동 열심히 해주세요!" 이럴 때 딱 그거임. 마치 새로 배정된 프로젝트의 온보딩 문서 보는 느낌? 다들 자기소개 하는데, 나만 뭔가 임팩트 있는 거 못 찾고 '저는 커피 좋아합니다' 수준으로 끝내버릴까 봐 긴장함.
그리고 대화방 들어가 보면... 주제가 너무 얕거나 혹은 갑자기 너무 깊어져서 분위기가 급변함. 누군가는 요즘 주식 트렌드 얘기하고, 누군가는 모니터 커브드 비율 논쟁을 벌이고 있는데, 나는 그 사이에서 '내가 뭘 말해야 이 그룹에 적응하는 거지?' 싶어서 아무 생각 없이 뻘글만 올리고 나옴.
진짜 가장 피곤한 건, 의무감으로 참여할 때임. "이번 주 회의 안 하면 분위기 파악 못 하는 사람 되는 거 아니냐?" 이런 무언의 압박감이 느껴짐. 마치 내가 저사양 CPU로 고해상도 렌더링 돌리라는 지시 받은 기분이랄까.
결론은, 친목을 위한 온라인 활동이 너무 '해야 할 일 리스트'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는 거. 그냥 조용히 내 3대 모니터 세팅에서 코딩이나 하다가 가끔씩 게임 한 판 하는 게 제일 편함... 최소한 여기서도 내가 원하는 해상도로 프레임 확보는 가능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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